“머릿속은 분명한데, 입으로 말하면 엉망이에요…”
회의나 발표 자리에서 이런 경험, 해보신 적 있나요?
말하고 나면 “내가 무슨 말을 한 거지?” 싶다.
설명하는 중에 스스로도 헷갈린다.
내 말이 상대에게 어떻게 들렸을지 걱정된다.
이런 경우, 생각이 부족한 게 아니라 ‘구조’가 없는 것입니다.
말하기는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닌, 듣는 사람이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서 전달하는 행위입니다.
오늘은 생각을 명확하게 정리해 말하는 법, 즉 말하기 구조 잡는 법을 알려드릴게요.
1. 말에도 ‘순서’가 있어야 한다
말을 잘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바로 “어떤 흐름으로 말하는지”가 명확하다는 겁니다.
📌 기본 말하기 순서 3단계:
- 결론 →
“제가 생각하는 핵심은요…” - 이유 →
“왜냐하면 이런 배경이 있었기 때문입니다.” - 예시 →
“예를 들어, 지난 프로젝트에서도 이런 문제가 있었죠.”
이렇게 말하면 상대가 놓치지 않고 당신의 말을 따라갈 수 있습니다.
2. 가장 쉬운 구조: PREP법
PREP는 비즈니스 현장에서 널리 쓰이는 말하기 기법입니다.
- Point (요점)
- Reason (이유)
- Example (사례)
- Point (다시 요점 강조)
🟢 예시:
“이번엔 고객 설문을 반영한 UX 개선이 필요합니다.
왜냐하면 고객 이탈률이 3개월간 꾸준히 증가했기 때문입니다.
실제로 유사 서비스에서는 UI 단순화 이후 재방문율이 20% 증가했습니다.
그래서 우리도 빠르게 UX 개선을 추진해야 합니다.”
이처럼 간단한 구조를 익히면 누구나 조리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.
3. 듣는 사람의 ‘인지 흐름’을 따라가라
사람은 이해된 정보를 기억합니다.
그래서 다음 3단계를 지켜야 말이 더 잘 전달됩니다.
단계 | 설명 | 예시 표현 |
---|---|---|
1단계 | 관심 끌기 | “짧게 하나만 공유드리겠습니다.” |
2단계 | 핵심 전달 | “요점은 이렇습니다.” |
3단계 | 행동 유도 | “그래서 이런 조치가 필요합니다.” |
이 흐름을 따르면 말이 설득력 있어지고, 행동까지 유도할 수 있습니다.
4. 말하는 도중 정리가 안 될 땐 이렇게 말하자
실제로 말하다 보면, 흐름이 엉킬 때가 많습니다.
그럴 땐 당황하지 말고, 리셋 문장을 써보세요.
🔁 리셋 문장 예:
- “잠깐만요, 핵심부터 다시 말씀드리자면…”
- “제가 좀 복잡하게 말씀드렸는데, 요지는 이겁니다.”
혼란을 바로잡는 것도 커뮤니케이션 능력입니다.
5. 연습은 ‘쓰는 것’부터 시작하자
생각을 정리하는 가장 좋은 연습은 말할 내용을 글로 써보는 것입니다.
📝 간단한 방법:
- 1분 분량으로 말하고 싶은 내용을 먼저 글로 정리
- PREP 구조로 써보고, 그걸 보고 말하는 연습
- 말한 걸 녹음해서 들어보기
말을 잘하는 사람들은 말을 많이 하기보다, 먼저 잘 정리합니다.
마무리: 말 잘하는 건 재능이 아니라 구조다
말을 잘한다는 건 머리가 좋아서가 아닙니다.
정리된 생각을 순서대로, 이해하기 쉽게 전하는 능력입니다.
지금 회의에서 말이 엉키거나 말문이 막힌다면,
아래 구조부터 연습해보세요:
- 결론 → 이유 → 예시
- PREP 기법 사용하기
- 필요할 땐 말 리셋 문장 쓰기
이 연습만 꾸준히 해도,
당신의 말은 분명하고 신뢰 있게 전달될 것입니다.
💬 다음 편 예고
다음 글에서는 “말을 짧고 강하게 하는 팁 – 군더더기 없이 말하는 법”을 다룰 예정입니다.
여러분은 어떤 상황에서 말이 길어지거나 꼬이나요?
댓글로 알려주시면 다음 글에 반영해볼게요!